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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titut Schopenhauer de Paris  Sciences humaines et sociales

    파리 쇼펜하우어 인문사회과학 연구소

 

 

<< (프랑스 대학에서의) 석,박사 논문 쓰는 법에 관하하여 >>
  
I. 학문과 논문의 정의
       대표적인 학문적인 글이라 할 수 있는 석,박사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문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하겠다.
학문에 대한 수많은 의미와 해석을 차치하고, 저자의 학문에 대한 정의는, 우주, 자연, 전세계를 창조하고 존재케 하는 알 수 없는 힘, 즉 세계의 « 통일성(統一性) ; Unity, Unité »을 그 우선적 전제로 하게 된다. 이러한 세계의 « 통일성 »은 노장사상에 있어서의 도()를 의미하게 되는 것이며, 결국 이렇게, 인간을 포함하는 우주, 자연, 전세계는 이러한 도의 구현이며, 또한 도의 구성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도는 우주, 자연의 모든 존재물에 존재하게 되며, 또한 우주, 자연, 전 삼라만상 존재의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세계의 « 통일성 », 즉 삼라만상 존재의 필요충분조건에 관련된 것을 연구하는 것이 학문이며, 바로 이 « 통일성 »이 우주, 자연, 삼라만상의 전세계를 학문의 대상으로 할 수 있게끔 하는 실체,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불변하는 본질로서의 실체인 것이다. 바로 여기에, 학문의 불변하는 « 보편타당성 »의 가치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 학문의 연구결과는 세계의 « 통일성 »의 결과(자체)로서, 그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원칙적으로 일정불변의 절대적 진리로 그 결과가 귀착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학문은 곧 과학적 학문과 비과학적 학문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과학적 학문이라 하면, 인간의 일반적 지적 능력인 직관과 이성을 매체로 하여, 인과법칙이 통용되는 우주, 자연의 모든 존재물과 존재현상(비경험적 대상 역시 포함하는)을 그 연구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며, 비과학적 학문이라 하면 인간의 이러한 지적 능력을 벗어나는 초험적 경험을 그 우선적 매체로 하여, 인과법칙이 통용되지 않는 형이상학적 대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하겠다.
그리고, 과학적 학문은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분야에서의 제반 과학을 의미하게 되며, 또한 비과학적 학문은 문학, 예술, 철학분야에서 그 공감대를 찾을 수가 있게 된다. 한편, 이러한 과학적 학문과 비과학적 학문은 일반적으로 형이하학과 형이상학으로 지칭되고 있다.
 
       학문에 대한 정의와 내용이 이러할 때, 대표적인 학문적인 글이라 할 수 있는 석,박사 논문에 대한 정의와 그 내용은 또한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겠다.
우선, ,박사 논문, 즉 학문적 연구논문이라 하면 원칙적으로 가설의 입증을 그 전제로 하게 된다.
, 이렇게 가설의 입증과 더불어, ,박사 논문의 연구결과는 연구자의 개인적 사견이 아닌 연구논문으로서의 보편타당성의 학문적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학문적 가치는 언급하였듯이 세계의 « 통일성 »에 근원하게 되며, 따라서 여기서의 연구결과는 불변의 진리로서 이해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박사 논문의 학문적인 글로서의 이론적 근거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입증, 확인의 절차를 거쳐, 학문을 구체적으로 실행한 결과가 바로 석,박사 논문인 것이다.
이러한 석,박사 논문은, 각각의 학문적 특성에 따라 과학적 논문과 비과학적 논문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먼저, 과학적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차후 설명되듯이, 연구자는 우선적으로 « 인과법칙 하의 인간의 순수 직관능력을 근원으로 하는 인간의 순수 이성능력이라 할 수 있는 순수 논리력 »이 요구되며, 또한 비과학적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연구자는 원칙적으로 « 세계의 근원과 본질을 꿰뚫는 타고난 초험적 순수 직관력을 밑받침으로 하는, 일종의 순간적인 깨달음, 즉 초험적 경험 »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리고, 과학적 논문을 위한 과학적 입증방법으로서는,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과학적 실험이나 관찰, 임상적 검증, 또는 연역적, 수학적 검증 등의 입증방법을, 그리고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면담(인터뷰) 및 설문조사(앙케트), 문헌조사, 또는 « 직관과 이성에 근거하는 추론적 사고 » 등의 입증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반면에, 비과학적 논문을 위한 비과학적 입증방법은, 이성적 설명이 불가능한 초험세계의 형이상학적 대상을 연구하는 논문 특성상, 원칙적으로 객관적 입증방법이 존재치 않는다고 하겠다. 따라서, 비과학적 논문을 위한 비과학적 입증방법은, 단지, 연구자가 자신만의 개인적 인식능력으로 확인한 초험적 경험의 가설을, 가능한 한 최대한 자신의 이성적인 논리, 추상적인 방법으로 묘사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연구자는, 자신의 초험적 경험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구하기 위하여 필요시 되는 다양한 상황에, 독자를 최대한 접근시킬 수 있는 자신의 개인적 생각을, 자신의 능력껏 기술하면 되는 것이라 하겠다.
 
          한편, 이러한 비과학적 논문은, 과학적 논문과는 달리,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필요로 하게 된다.
사실, 비과학적 논문, 즉 문학, 예술, 철학분야에서의 논문은 논문 특성상 가설 입증방법으로서의 객관적 입증방법이 존재할 수 없을 뿐더러, 또한 논문의 가설설정에서 요구되는 초험적 경험 역시 아주 극소수의 천부적 재능의 인간에게만 가능한 경험이라 하겠다. 따라서, 일반 연구자가 이러한 경험을 표현, 입증하고, 또한 독자가 이해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 할 수 있으며, 결국 이 분야의 대부분의 논문이 연구자의 개인적 사견의 연구결과로 결론을 맺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하겠다.
이렇게, 입증을 필요로 하는 학문적 연구논문으로서, 원칙적으로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 입증할 수 없고, 또한 가설설정에 필요시 되는 초험적 경험의 접근 역시 어려운, 따라서 결국 그 연구결과가 대부분 연구자의 개인적 사견의 연구결과로 끝날 수뿐이 없는 이러한 비과학적 논문을, 보편타당성의 학문적 연구논문에 포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겠다. 그러나 실제로는, 형이상학적 대상, 초험적 세계를 주제로 하는 많은 문학, 예술, 철학분야의 논문들이 연구논문으로 인정받고, 출판되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우선적으로, 이러한 비과학적 논문도 그 결론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원칙적으로 세계의 « 통일성 »에 근원하는 학문적인 글에 포함되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이 분야의 일부 논문의 학문적 가치는, 그 수가 극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천부적 재능의 저자, 즉 천재의 작품으로서의 무한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이 분야의 연구논문의 연구결과는 그 미미한 확률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한 개인의 작품이 아닌 전 인류의 걸작품으로서 이해되어야만 하는 것이라 하겠다.
사실, 바로 여기에, 그 입증한계, 접근 가능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과학적 논문의 뜻 깊은 학문적 연구가치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이 분야에 있어서의 앞으로의 연구가, 또한 바로 우리 미래의 인류가 자신들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 담당하여야 할 몫이라 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결국 이렇게, 지금까지의 우리의 무관심과 무지, 또한 이에 따르는 혼돈과 남용의 결과에서 벗어나, 우리는 과학적 논문과 비교되는 비과학적 논문의 연구가치의 중요성을 여기서 숙고하여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차후 설명되듯이, « 비과학적 논문의 연구가치는, 과학적 논문과는 달리 세계의 « 통일성 »의 결과, 인과법칙의 결과로서의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세계의 « 통일성 » 자체로서의 가치를 의미하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다시 말하면, 비과학적 논문은 창조주의 자유의지에 따르는 연구결과가 아닌, 창조주의 자유의지 자체를 의미하는 연구결과로서, 일개의 논문 연구결과가 아닌 인류의 걸작품으로서의, 결국에는 창조주의 자유의지와 대등한 인간의 자유의지가 반영되는 학문적 가치를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
 
          학문과 석,박사 논문에 대한 정의, 그리고 이에 따르는 과학적 논문, 비과학적 논문의 중요 내용에 관한 이해가 이러할 때, 우리는 석,박사 논문작성의 이론적 근거와 원칙을 위한 내용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음에서 살펴 볼 수 있겠다.
 
II. 논문작성의 개요
       독자들, 특히 논문 초보자라 할 수 있는 대학원 초년생들의 불필요한 혼돈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서, 여기서는 논문작성의 중요 개요를 먼저 살펴보기로 하겠다.
이렇게, 논문작성의 개요를 먼저 숙지함으로써, 독자는 차후에 전개되는 본문 내용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우선, 과학적 논문과 비과학적 논문의 서로 다른 시각에서, 논문작성의 핵심내용을 요약하면은 다음과 같다.
 
1) 과학적 논문의 작성(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
- 사색(思索)의 의미에서 논문을 작성한다는 것은,
사색의 결과로서의 추상적 지식이라 할 수 있는 논문 관련 중요 아이디어들을 발견해 내는 것이며,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논리적으로 연계하고, 또한 이러한 아이디어들로서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결국에는 논문의 최종결론에 해당하는 최종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 인과법칙 하의 과학적 시각에서의 논문의 작성은,
논문주제와 관련하여, 문제가 되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이 « 왜 그러냐 ? »는 의문과 함께, « 왜 그럴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설정하는 것이며, 그리고 « 왜 그럴 것이다 »는 이 가설에 대하여 « 왜냐하면~ 하기 때문이다 »라고 입증하는 것이다.
 
2) 비과학적 논문의 작성(문학, 예술, 철학 분야)
- 초험적 내용의 형이상학 대상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비과학 적 논문의 원칙적인 의미에서의 논문작성은,
연구자의 초험적 경험(가설)을 독자가 스스로 느끼게끔, 필요시 되는 다양한 상황을 묘사하고 독자를 이에 접근시킴으로써, 설정된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다.
 
- 그러나, 초험적 경험의 인식능력이 부족한 일반 연구자를 위한, 비과학적 논문의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논문작성은,
초험적 내용을 담고 있는 고전이나 천재의 작품 내에서 가설을 설정하고, 또한 작품의 원문을 인용, 분석, 재해석함으로써 설정된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다.
, 여기서의 비과학적 논문은 논문의 주제의 선택부터, 가설의 설정, 그리고 가설의 입증까지, 초험적 내용을 담고 있는 고전이나 천재의 작품 내에서, 그리고 작품의 원문을 인용, 분석, 재해석함으로써, 논문을 마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요약된 논문작성 개요를 좀더 구체적으로, 그리고 또한 일반적으로 인지되고 있는 내용으로 표현, 서술하기 위해서는, 먼저 학문과 논문에 대한 독자의 이해가 요구된다 하겠다. 이러한 학문과 논문에 대한 이해와, 그리고 작성순서에 따르는 일반적인 논문작성의 개요를 다음에서 살펴볼 수 있다.
   
1. 학문과 논문에 대한 이해  ; 우주, 자연, 전세계에 대한 « 통일성(統一性) »을 그 우선적 전제로 한다
       석,박사 논문, 즉 학문적인 글을 쓰는데 있어서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학문이 무엇인가를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학문의 근원으로서의 세계의 « 통일성(統一性) »에 대한 이해를 의미하며, 또한 한편으로는, 방법론과 연구대상에 따르는 과학적 학문과 비과학적 학문에 대한 이해를 의미하게 된다.
저자의 학문에 대한 정의는, 우주, 자연, 전세계를 창조하고 존재케 하는 알 수 없는 힘, 즉 세계의 « 통일성(統一性) ; Unity, Unité »을 그 우선적 전제로 하게 된다. 이러한 세계의 « 통일성 »은 노장사상에 있어서의 도()를 의미하게 되는 것이며, 결국 이렇게, 인간을 포함하는 우주, 자연, 전세계는 이러한 도의 구현이며, 또한 도의 구성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도는 우주, 자연의 모든 존재물에 존재하게 되며, 또한 우주, 자연, 전 삼라만상 존재의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세계의 « 통일성 », 즉 삼라만상 존재의 필요충분조건에 관련된 것을 연구하는 것이 학문이며, 바로 이 « 통일성 »이 우주, 자연, 삼라만상의 전세계를 학문의 대상으로 할 수 있게끔 하는 실체,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불변하는 본질로서의 실체인 것이다. 바로 여기에, 학문의 불변하는 « 보편타당성 »의 가치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 학문의 연구결과는 세계의 « 통일성 »의 결과(자체)로서, 그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원칙적으로 일정불변의 절대적 진리로 그 결과가 귀착되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학문은 곧 과학적 학문과 비과학적 학문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과학적 학문이라 하면, 인간의 일반적 지적 능력인 직관과 이성을 매체로 하여, 인과법칙이 통용되는 우주, 자연의 모든 존재물과 존재현상(비경험적 대상 역시 포함하는)을 그 연구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며, 비과학적 학문이라 하면 인간의 이러한 지적 능력을 벗어나는 초험적 경험을 그 우선적 매체로 하여, 인과법칙이 통용되지 않는 형이상학적 대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하겠다.
그리고, 과학적 학문은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분야에서의 제반 과학을 의미하게 되며, 또한 비과학적 학문은 문학, 예술, 철학분야에서 그 공감대를 찾을 수가 있게 된다. 한편, 이러한 과학적 학문과 비과학적 학문은 일반적으로 형이하학과 형이상학으로 지칭되고 있다.
학문에 대한 정의와 그 이해가 이러할 때, 대표적인 학문적인 글이라 할 수 있는 석,박사 논문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고, 또한 해석될 수 있겠다.
우선, ,박사 논문, 즉 학문적 연구논문이라 하면 원칙적으로 가설의 입증을 그 전제로 하게 된다.
, 이렇게 가설의 입증과 더불어, ,박사 논문의 연구결과는 연구자의 개인적 사견이 아닌 연구논문으로서의 보편타당성의 학문적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학문적 가치는 언급하였듯이 세계의 « 통일성 »에 근원하게 되며, 따라서 여기서의 연구결과는 불변의 진리로서 이해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박사 논문의 학문적인 글로서의 이론적 근거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입증, 확인의 절차를 거쳐, 학문을 구체적으로 실행한 결과가 바로 석,박사 논문인 것이다.
 
2. 문제성 제기 ; 논문의 제목과 주제가 구체화된다
       이러한 학문과 논문에 대한 이해, 즉 석,박사 논문의 이론적 근거에 대한 이해가 있은 후, 연구자는 논문의 작성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먼저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쓰고자 하는 자신의 논문의 문제성의 제기, 즉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결국, 문제성 제기의 핵심은, 왜 연구자가 이러한 논문을 쓰려고 하며, 그리고 이러한 이유가 자신의 개인적 사유가 아닌, 학문적인 보편타당성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성 제기는 논문계획서에서 이미 중요시 언급되었던 내용으로서, 여기서는 그 실질적인 구체화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성 제기의 실질적인 구체화를 위해서는, 연구자는 먼저 문제가 되는 주위 상황이나 조건에 대한 충분한 사전설명과 함께, 대두되는 문제점을,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을 위한(문제점의 원인과 결과를 밝히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실제로 자신의 논문에서 구체적으로 전개시키며 서술하게 된다(연구자는 문제가 되는 주위 상황이나 조건에 대한 충분한 사전설명을 먼저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충분한 사전설명 후, 연구자는 자연스럽게 대두되는 문제점을 제기하게 되는 것이며,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논문의 제목과 주제가 구체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서 논의된 결과, 즉 여기서의 사색의 결과로서의 추상적 지식인 아이디어를 시발점으로, 연구자는 차후 필요, 중요 아이디어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며,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논리적으로 연계하고 또한 매체로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결국에는 최종결론이라 할 수 있는 최종결론 아이디어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논문을 쓴다 함은 바로 이렇게 연구자 자신의 사색이 전개, 발전되어 필요한 중요 아이디어들을 발견, 발전시킴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여기서의 문제성 제기 과정은 논문을 무사히 마치기 위한 샘물의 원천지로서의 중요한 역할담당을 한다고 하겠다.
 
3. 가설의 설정 ; 잠정적 결론의 설정을 의미한다
       문제성 제기 과정에서 논문의 제목과 주제가 구체화되고, 그리고 이어서 논문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이론적 논의가 일차적으로 끝나게 되면, 연구자는 쓰고자 하는 자신의 논문의 가설을 설정하게 된다.
먼저, 과학적 논문에 있어서, 가설의 설정이라 함은 아직 시작하지 않은 자신의 논문의 결론을 미리 끌어내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결론은 곧 잠정적 결론으로서, 논문이 진행됨에 따라 차후 수정하게 된다. 사실, 이 부분은 많은 대학원 초년생들이 간과하게 되는 부분인데, 논문에서 흔히 언급되는 가설이라 하면 바로 그 논문의 결론임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잠정적 결론인 가설은 논문이 진행됨에 따라, 즉 가설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수정이 불가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수정은 논문진행의 정상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결국 논문이 올바른 최종결론에 접근하게 됨을 뜻한다고 하겠다.
한편, 여기서의 구체적 가설설정은, 원칙적으로 과학을 존립케 하고, 그리고 과학적 논문의 학문적 근거가 되는 인과법칙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내용으로서, 연구자가 문제가 되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이 « 왜 그러냐 ? »는 의문을 제기하고, 그리고 그 원인, 이유가 « 왜 그럴 것이다 »라고 가설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겠다.
반면에, 이러한 과학적 논문의 경우에 있어서, 가설을 설정하는데 주의하여야 할 점은, 옳은 가설의 설정, 즉 되도록이면 증명할 가치가 있고, 또한 증명이 가능한 가설을 설정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선택한 가설이 우리가 흔히 상식으로 인정하고 있는 가설을 설정하게 되면, 그것이 올바로 증명되어 결론이 도출되었다 하더라도, 연구논문으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부여할 수 없는 것이며, 그리고 또한 아무리 훌륭한 가설이라도 증명할 수 없는 가설이라면, 그 논문은 결론 없는 미완성 작품으로 남을 수뿐이 없게 되는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이러한 가설의 설정은, 수정을 전제로 하더라도, 논문의 이론적 논의가 충분히 진행된 다음에, 즉 논문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은 후에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한편, 비과학적 논문의 경우에 있어서 가설이라 함은, 인과법칙에서 벗어나는 초험세계에서의, 연구자의 초험적 경험을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이러한 초험적 가설은 옳고 그르고의 가치판단을 물론이고, 사실 경험세계에서의 증명, 또는 어떠한 논리적, 이성적 설명조차 불가능한 대상이라 하겠다. 결국, 엄밀한 의미에서, 비과학적 논문에서 가설의 설정이라 함은, 단지 연구자가 초험적 경험을 하였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이외에, 과학적 논문의 경우처럼, 가설의 가치판단과 증명은 무의미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실제로는, 비과학적 논문에 있어서의 가설의 설정과 증명은, 그 원칙적인 불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다음 과정에서 살필 수 있듯이)실질적인 의미에서의 비과학적 논문, 즉 전환된 과학적 논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하겠다.
 
4. 가설의 증명 ; 과학적 입증방법과 비과학적 입증방법을 사용한다
      일단 설정된 가설을 결론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가설을 증명하여야만 하는데, 이러한 가설의 증명방법으로서는 과학적 입증방법과 비과학적 입증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먼저, 과학적 입증방법이라 하면, 인과법칙이 통용되는 우주, 자연의 현 경험세계에서, 인간의 직관과 이성을 매체로 하는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 즉 과학적 논문작성을 위한 입증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자연과학 분야에서의 과학적 실험이나 관찰, 임상적 검증, 또는 연역적, 수학적 검증, 그리고 사회과학 분야에서의 면담(인터뷰) 및 설문조사 (앙케트), 문헌조사, 또는 « 직관과 이성에 근거하는 추론적 사고 » 등을 들 수 있겠다. 한편 여기서의 구체적 가설입증은 앞서의 가설설정과 같은 맥락에서, 연구자가 문제가 되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이 « 왜 그러냐 ? »는 의문과 함께, « 왜 그럴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그리고 « 왜 그럴 것이다 »는 이 가설에 대하여 « 왜냐하면 ~ 하기 때문이다 »라고 입증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라고 하겠다
반면에, 비과학적 입증방법이라 하면, 인과법칙이 통용되지 않는 경험세계가 아닌 초험세계에서, 형이상학적 대상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문학, 예술, 철학분야의 논문, 즉 비과학적 논문에서 요구되는 입증방법이라 하겠다.
사실, 가설의 증명방법으로서의 이러한 비과학적 입증방법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인간의 경험세계에서 존재할 수 없는 초험적 가설을, 경험세계에서의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설의 증명방법으로서의 비과학적 입증방법이라 함은, 단지, 연구자가 자신만의 개인능력으로 확인한 초험적 경험의 가설을 가능한 한 최대한 자신의 이성적인 논리, 추상적인 방법으로 묘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다.
반면에, 비과학적 입증방법이라 하면, 인과법칙이 통용되지 않는 경험세계가 아닌 초험세계에서, 형이상학적 대상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문학, 예술, 철학분야의 논문, 즉 비과학적 논문에서 요구되는 입증방법이라 하겠다.
사실, 가설의 증명방법으로서의 이러한 비과학적 입증방법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인간의 경험세계에서 존재할 수 없는 초험적 가설을, 경험세계에서의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설의 증명방법으로서의 비과학적 입증방법이라 함은, 단지, 연구자가 자신만의 개인능력으로 확인한 초험적 경험의 가설을 가능한 한 최대한 자신의 이성적인 논리, 추상적인 방법으로 묘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다.
 
        결국, 이러한 비과학적 입증방법으로 연구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 방법은, 연구자는 자신의 초험적 경험을, 자신의 직접적인 논리와, 이성적 설명으로 바로 독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경험한 초험적 세계를 독자가 스스로 느끼게끔, 독자를 필요시 되는 다양한 상황에 접근시키는 것이다. 부연하면, 여기서 다양한 상황이란 하면, 마치 화학자가 여러 시약을 사용하여 화학실험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어떤 하나의 화학원소, 그 고유의 독특한 특성을 보여주게 되는 상황과 같다고 하겠다. 이렇게, 독자는, 여러 시약에 의한 화학실험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보고, 그 화학원소만의 고유성격을 파악하게 되듯이, 연구자에 의한 다양한 상황묘사에 의해 연구자가 경험한 초험적 세계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결국, 독자가 연구자의 초험적 경험을 이해하게 됨으로써, 연구자는 자신의 초험적 경험인 초험적 가설을 입증하게 되는 것이며, 마침내 연구자 자신의 논문은 소기의 연구결과를 이끌어 냄으로써, 보편타당성의 학문적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비과학적 입증방법, 비과학적 논문의 현실적 접근의 어려움과 그 남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차선책의 방법은 초험적 내용을 담고 있는 고전이나 천재의 작품을 분석하고, 재해석하는 가운데서 가설을 설정하고 증명하는 방법이 되겠다.
, 초험적 경험의 인식능력이 결여된 일반 연구자를 위한 여기서의 차선책의 방법은, 초험적 내용을 담고 있는 고전이나 천재의 작품 그 자체를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능력에 맞게끔 분석하고, 재해석함으로써, 이러한 작품 속에서 논문주제를 끌어내고 논문의 가설을 설정하고 입증하는, 일반적인 이성적, 추론적 사고의 논리전개에 의한 입증방법, 즉 논리적인 사색의 전개와 발전으로서의 입증방법으로서, 언급한 « 직관과 이성에 근거하는 추론적 사고 »에 의한 과학적 입증방법이 되는 것이다.
사실, 현실적으로, 이러한 방법만이, 일반 연구자의 비과학적 글, ,박사 논문이 연구자 개인적 사견에서 벗어나, 보편타당성의 학문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연구자의 연구능력에 따라 고전이나 천재의 작품을 분석, 재해석함으로써, 초험적 경험과 그 입증이 불가능하였던 비과학적 논문은, 초험적 경험이 필요 없는 또한 입증이 가능한 과학적 논문으로 전환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실 여기서의 비과학적 논문은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비과학적 논문, 즉 과학적 논문(더 이상 비과학적 논문이 아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요컨대, 과학적 논문이든, 비과학적 논문이든 설정된 가설을 올바로 증명하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하겠다. 왜냐하면, 설정된 가설의 입증여부가 결국에는 논문 연구결과 자체의 존재유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과법칙 하의 현 경험세계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과학적 논문의 핵심은 ; 문제가 되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이 " 왜 그러냐 ? " 는 의문과 함께, "왜 그럴 것이다 "라는 가설을 설정하는 것이며, 그리고 "왜 그럴 것이다 "라는 이 가설에 대하여 "왜냐하면 ~ 하기 때문이다 »라고 입증하는 것이다.
반면에, 인과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초험적 세계, 형이상학 대상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비과학적 논문은 핵심은 ;
- 원칙적인 의미에서의 비과학적 논문은, 연구자의 초험적 경험(가설)을 독자가 스스로 느끼게끔, 필요시 되는 다양한 상황을 묘사하고 독자를 이에 접근시킴으로써, 설정된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다.
- 그러나, 초험적 경험의 인식능력이 부족한 일반 연구자를 위한,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비과학적 논문은, 초험적 내용을 담고 있는 고전이나 천재의 작품 내에서 가설을 설정하고, 또한 작품의 원문을 인용, 분석, 재해석함으로써 설정된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다.
 
5. 결론쓰기  ; 도출된 부분적, 종합적 결론내용을 근거로 새로운 착상, 즉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아이디어를 이끌어 낸다
       논문의 마지막 파트에서의 결론쓰기는 논문의 최고 중요한 마지막 과정으로서, 연구자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연구자가 충분히 논문의 가설을 증명하여 결론을 도출하였다 하더라도, 좀더 인정받을 수 있는 설득력 있는 결론은, 여기에 새로운 착상, 즉 참신한 아이디어의 첨가를 필요로 하게 된다. 부연하면, 연구자는 여기서의 결론쓰기에서, 증명된 가설에서 도출된 부분적이고 또한 종합적인 내용의 결론을 다시 검토, 요약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연구자 자신은 이러한 내용의 도출된 결론에서 설득력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또한 찾아냄으로써, 자신의 노고의 열매가 결실의 맺는 훌륭한 작품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렇게, 새로운 착상,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연구자는 자신의 논문에 화룡점정(畵龍點睛)을 가하게 되는 것이며, 사실 실질적인 최종결론은 여기서 도출되는 것이라 하겠다.
원칙적으로, 논문의 결론쓰기는 이미 증명된 가설을 정리하는 것으로 충분히 문제없이 일단락 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론은 이미 예상된 결론으로서, 아무래도 연구자 자신에게는 물론, 독자 또는 심사의원에게 아쉬움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특히나, 문학, 예술, 철학 논문과 같이, 단지 글의 입증 여부를 떠나 글의 미학적이고 철학적인 가치, 즉 인간의 정신세계를 추구하는 경우에는, 무척이나 진부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결론쓰기에서 연구자는, 예상된 결론을 정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학문적 지평선을 여는 참신한 아이디어, 즉 화룡점정의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논문은 훌륭히 아쉬움 없는 소임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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