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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stitut Schopenhauer de Paris  Sciences humaines et sociales

   파리 쇼펜하우어 인문사회과학 연구회

 

 

             세계와 인간(I) 

                  : « 세계와 인간 » 서문 및 관련 프랑스 철학박사 논문 수록

 

                       Le monde et l'homme (Préface)

" RECHERCHE SUR « LE MONDE COMME VOLONTE ET COMME REPRESENTATION » DE SCHOPENHAUER 

      : Les problèmes philosophiques posés par les souffrances de la vie humaine " (Thèse)

(쇼펜하우어의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에 관한 연구 : 인간 삶의 고뇌에서 비롯되는 철학적 문제들)

 

 

     // 머 리 글 //

 

    누구나 경험하면서 살고 있듯이, 세상에서의 인간의 삶은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의미는 타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지적능력(인식능력)에서 비롯되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사고, 사색의 결과물이라 하겠다. 한편, 인간의 삶의 의미는 사실 인간 개개인에 따라서 그 의미를 달리하게 되는데, 결국 이러한 의미의 차이는 개인의 주위환경, 조건보다는 개인의 지적능력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 하겠다.

이렇게 실제로, 한 개인의 지적능력에 따라 자신의 경험하고 살고 있는 삶은 불행한 삶일 수도 있고, 또한 반대로 얼마든지 행복한 삶으로 간주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행복의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의 욕구, 욕망의 충족은 물질적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충분히 정신적으로 충족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인간의 욕구, 욕망은 무한하다 하겠다.

, " 인간 개체는 하나의 움직이는 생명체로서,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욕망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타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그 자체가 하나의 욕망 덩어리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욕망은 타 동물과는 다른 특별한 인간만의 지적능력으로 인하여, 지적 정신적 상상의 나래를 타고, 밑도 끝도 없는 무한한 욕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인간이라는 생물체 자체는 욕망의 개체로서, 살아서 움직이는 것 자체가 욕망의 구현이며, 더불어 인간의 탁월한 지적능력은 이러한 욕망의 구현을 타 동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전개,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이러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하겠다. 왜냐하면, 일시적 만족 후에는, 살아있는 본능적 욕망 자체로서의 인간에게는 또 다른 욕망이 끊임없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인간 삶의 숙명적 고뇌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 충족되지 않는 끝없는 인간의 욕망은 그 자체가 인간 자신에게는 고통과 고뇌의 영속(永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 삶의 고뇌에 대한 해결책을 인간 외부에서 찾지 않고 인간 내부, 즉 정신적 측면에서 찾으려 할 때 인간의 고뇌는 그 해결 방법을 갖게 된다.

결국, 인간 삶의 숙명적 고뇌의 해결책으로서의 인간의 지적능력은, 마침내 인간을 불교의 해탈의 세계로 인도하게 되는 것이며, 또한 생에 대한 의지를 부정하는 무의 세계라 할 수 있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세계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본 책자에서 저자는, 20대 젊은 시절부터 평소에 관심을 가져왔던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관한 철학적인 글들을 실어보았다.

우선, "세계와 인간 (I)" 의 글은 저자가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는 글로서, 여기서는 완성된 글이 아닌, 단지 이 글의 주요내용을 소개하는 내용의 서문만을 수록하였다.

이 글 서문을, 저자는 "표상(表象)으로서의 인간세" " 인식(認識)과 행위(行爲) 주체(主體)로서의 인간성격 " 의 두 파트로 나누어 구분하였다.

먼저 첫 파트에서는,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실체를 "표상(表象)으로서의 인간세계"로 정의하고 이에 관한 논의를 다음과 같이 전개하였다.

" 인간존재, 인간의 삶과 상관없다 할 수 있는 자연법칙 하의 무한한 변화 속의 자연세계 이 세계는, 사실 우리 인간에게는 인간 개개인만의 개개인 고유의 세계, 즉 개개인 표상의 세계라 하겠다. 왜냐하면, 인간 두뇌의 작용, 즉 인간두뇌의 사고활동은 자연세계의 실제 존재와는 달리, 인간만의 표상의 세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세계, 즉 일차적 표상의 세계를 매개로, 인간의 사고, 사색은 더욱 더 다양하고, 발전된 인간의 만이 표상의 세계, 즉 정신적 세계를 포함하는 인간세계를 창조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정신적 세계를 포함하는 인간만의 표상의 세계, 인간세계는 인간의 사고, 사색의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여기서 필요시 되는 인간의 인식능력은 타 동물과 구분되는 이성에 의한 인식능력이 그 중요 역할담당을 하게 된다. "

이러한 표상의 인간세계에서 인간의 삶은 언급하였듯이 충족되지 않는 끝없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하여 그 숙명적 고뇌를 짊어지게 된다. 결국, 이러한 끝없는 인간의 욕망은 인간의 지적능력에 의한 것으로, 인간의 무한한 사고, 사색 능력을 빌어 더욱 더 상상의 나래를 타고 끝없이 펼쳐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면에, 인간의 지적능력으로 인하여 비롯된 인간 삶의 고뇌는 인간의 지적능력으로 인하여 역시 그 해결책을 찾게 된다고 하겠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이러한 인간 삶의 숙명적 고뇌의 문제점에 대하여 "인식과 행위 주체로서의 인간성격" 을 그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이에 관하여 기술하였다. 그리고, 여기서의 논리 전개를 위하여 저자는 쇼펜하우어의 "개별화(個別化)의 원리" 를 인용함으로써, 인간의 성격의 변화와 그 긍정적 발전을 설명하고, 또한 인간 삶의 고뇌의 구체적 해결책을 찾고자 하였다.

"마침내, 여기서 우리는 본 저서의 주제가 되는 인간 삶의 고뇌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인간 삶의 고뇌의 원인이 되는 동기(動機)는, 인간 개개인의 인식능력인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서 개개인 각자에게 다른 행위를 가져 오게 됨으로써, 결국 우리 인간은 자신의 만족된 행위와 더불어 자신의 숙명적 인간 삶의 고외에서 벗어 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인간 개개인은 자신의 인식능력으로서의 성격에 따르는 자신의 속한 세계를 충분히 인지하고, 여기에 순응, 적응하는 행위를 행함으로써, 차선책으로서 충분히 인간 삶의 고뇌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이렇게, 인간 삶의 고뇌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여러 동기(여러 탐옥적인 인간 욕망의 물질적, 정신적 대상으로서의)는 변치 않고 존해하는 가운데, 인간은 이에 현혹된 않는, 결국에슨 동기 자체를 전환시킬 수 있는 탁월한 인식능력의 성격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인간 개인 자체는 채워질 수 업는 탐옥적 욕마의 결과로서의 삶의 고뇌에서 최대한 멀어질 있게 되는 것이다 하겠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 인간은 자신의 뛰어난 인식능력인 훌륭한 품격 있는 성격 덕분에, 자신의 무한한 욕망의 동기를 과감히 저버리고 순수인식의 결지를 추구하는 가운데, 자신의 허황된 지적 욕망이 가져온 삶의 고뇌에서 벗어나, 마침내 삶의 평온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또한, 본 책자에서 저자는 저자 본인의 과거 프랑스 철학박사 논문(Recherche sur " Le monde comme volonté et comme représentation " : Les problèmes philosophiques posés par les souffrances de la vie humaine (쇼펜하우어의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에 관한 연구 : 인간 삶의 고뇌에서 비롯되는 철학적 문제들))을 수록 하였다. 이렇게, 본인의 프랑스 철학박사 논문 불어 전문을 본 책자에 수록함으로써, 저자는 프랑스에서 석, 박사 공부를 하는 유학생에게, 그리고 특히 한국의 불문과 대학원생들에게는 본 논문이 신선한 느낌으로 와 닿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논문 제목에서 보듯이, 이 글 역시 인간 삶의 고뇌의 문제를 다룬 글로서, 사실 첫 번째 글 "세계와 인간 (I)" 과 같은 맥락의 글이라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하면, 이 논문을 좀 더 구체화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도에서 저자는 "세계와 인간 (I)" 의 글, 서문을 기술하였으며, 나아가 이 글의 완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 두 번째 글인 저자의 철학박사 논문은, 쇼펜하우어의 주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논문의 주제라 할 수 있는 인간 삶의 고뇌에 관한 문제와 그 해결책을 목적으로 분석, 재해석한 글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렇게, 저자는 본 논문에서의 구체적 연구목적으로서,

" 탁월한 인식능력을 소유한 인간을 위한, 창조주의 세계에서의 완전한, 인간 삶의 고뇌의 해결책뿐만 아니라, 인간세계와 자연세계에서의 보통의 다수의 인간들의 고통과 고뇌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자 하였다."

이 글, 연구논문의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 원칙적으로, 인간 삶의 숙명적 고뇌의 해결책은, 개개인의 지적능력이라 할 수 있는 인식능력, 즉 자신의 성격에 따르는 자신이 속한 세계의 법칙에, 최대한 문제없이 적응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 반면에, 최 상위의 지적능력이라 할 수 있는 양심, 정의, , 선의 성격을 갖추면서, 인간세계, 인간의 삶 속에서 인간세계의 법칙에 따라 사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 즉 다수의 인간을 위해서는 인간 삶의 숙명적 고뇌를 최대한 감소케 하는 행복한 삶이 되는 것이다.

- 한편, 가장 이상적인, 인간 삶의 고뇌의 해결책은 무애사상(無碍思想)으로 대표되는 원효 철학에서 찾을 수 있겠다.

, 쇼펜하우어의 생에 대한 의지의 부정, 그리고 이러한 부정에 대한 부정을 부정한 대긍정, 즉 행복은 물론이고 인간 삶의 고뇌까지 긍정하고 포용하는 불심의 경지, 즉 신의 경지에 오르는 인간 지적능력의 최고의 경지가, 그 현실적 불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가장 이상적인, 인간 삶의 고뇌의 해결책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지적능력은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세계에서의 순수인식이 아닌, 표상의 세계와 의지의 세계를 모두 포함하는, 즉 전세계를 포함하는 세계의 « 통일성 » 자체로서의 « 이상적 순수인식 »이 되는 것이다. "

 

    언급하였듯이, 이 책자에서의 두 글은 같은 맥락의 글로서, 둘 다 인간 삶의 고뇌의 문제와 그 해결책에 관하여 기술한 글이라 하겠다. 그러나, 두 번째 글인 철학박사 논문에서는, 표상으로서의 인간세계에 관한 좀 더 구체적 논의가 부족하였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일반인들의 삶의 고뇌의 해결책으로서의 인간성격에 관한 논의 역시 충분치 않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저자는 "세계와 인간 (I)" 서문에서, 이에 관련하여 문제성 제기와 더불어 관련 주제에 관한 좀 더 구체적 논의를 시도하고자 하였던 것이며, 결국에는 차 후 " 세계와 인간 (II)" 의 본 글에서는, 이 논의를 더욱 발전시켜 인간 삶의 고뇌의 해결책으로서의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연구결과를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라 하겠다.

인간의 삶의 문제는, 그것이 행복이든 불행이든, 또는 고뇌이든, 누구나 살아있는 인간이면 당면하고 있는, 사실 절실히 느끼고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라 하겠다.

그러나 반면에, 그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인간 개개인의 행위는 너무나도 천차만별(千差萬別)적이다. 이렇게, 실제로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겠다.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 해결책이 아닌 도피책을 찾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자살이라는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본 저서에서 저자는, 원칙적으로, 이러한 인간 삶의 고뇌의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고도 유일무이(唯一無二)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또한, 저자의 이 자부심은 앞으로 "세계와 인간 (II)" 본 글이 완성되면 더욱 더 확연해지리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저자는 본 저서에서, 또는 차 후 완성될 책자에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여 보며, 반면에 혹시 잘못된 기술, 관련 문제점에 관해서는, 독자의 냉혹한 질책과 비평을 함께하는 진지한 철학적 논의 역시, 거리낌 없이 기다려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듯, 여기서 저자는, 독자 여러분들 나름대로의 걸맞은 행복한 삶, 철학적 삶을 발견하게 되기를 또한 바라는 마음이라 하겠다.

 

 

 

 

                                                                                    2018524, 파리에서

 

                                                                                    저자 김 성 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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